수수료
카드 수수료 2.7%가 1년에 얼마인지 계산해봤습니다
2025-12-08
수수료 이야기는 퍼센트로 하면 감이 잘 오지 않습니다. 월 500만 원을 청구하는 1인 사업자를 기준으로 실제 금액을 계산해 보겠습니다.
연간 청구액 6,000만 원, 전액 카드 결제. 2.7% 구조에서는 162만 원이 수수료로 나갑니다. 여기에 건당 정액 수수료가 붙는 구조(2.9% + 건당 300원)라면, 월 10건 기준으로 174만 원 + 3만 6천 원 = 177만 6천 원이 됩니다. 차이는 약 15만 원. 여기까지는 크지 않아 보입니다.
구독료를 더하면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월 5만 원짜리 요금제를 쓴다면 연 60만 원이 그대로 얹힙니다. 결제 수수료 차이 15만 원과 합쳐 연 75만 원. 청구액이 두 배가 되면 수수료 차이도 두 배가 되지만 구독료는 그대로이므로, 청구액이 작을수록 구독료의 비중이 잔인해집니다.
계좌이체로 옮기면 폭이 커집니다. 같은 6,000만 원을 계좌이체 1%로 받으면 60만 원입니다. 카드 대비 102만 원이 남습니다. 실제로는 클라이언트가 결제수단을 고르므로 전부를 계좌이체로 돌릴 수는 없지만, 금액이 큰 청구서일수록 계좌이체를 기본 옵션으로 보이게 두는 것만으로 비중이 바뀝니다.
계산할 때 자주 빠뜨리는 항목 이 두 가지 있습니다. 첫째, 출금 수수료. 플랫폼 잔액에서 내 계좌로 옮길 때 건당 붙는 곳이 많습니다. 둘째, 환전 스프레드. 해외 클라이언트 비중이 있다면 고시환율과 적용환율의 차이가 1%대에서 형성되므로, 표면 수수료보다 실수령액이 낮아집니다.
결론. 퍼센트만 비교하지 말고 (연간 청구액 × 수수료율) + (구독료 × 12) + (출금·환전 비용)을 한 줄로 계산해 보세요. 대부분의 1인 사업자에게 이 합계는 한 달 매출과 비슷한 규모로 나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