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거래
해외 클라이언트에게 대금을 받는 세 가지 방법
2025-11-12
해외 거래에서 가장 자주 듣는 질문은 “얼마나 걸리나요”입니다. 답은 어떤 경로로 받느냐에 따라 하루에서 열흘까지 벌어집니다.
① 은행 송금(전신환). 가장 익숙하지만 가장 느립니다. 보내는 은행과 받는 은행 사이에 중계은행이 하나 이상 끼고, 각 구간에서 수수료가 차감됩니다. 도착까지 보통 3~5영업일이고, 실수령액이 청구액보다 적게 들어오는 일이 흔합니다. 금액이 크고 급하지 않을 때만 권할 만합니다.
② 결제대행을 통한 카드 결제. 클라이언트에게 가장 편합니다. 링크 하나로 끝나고 결제 즉시 확정됩니다. 대신 해외카드 가산 수수료가 붙고 환전 수수료가 별도로 발생합니다. 금액이 작고 건수가 많은 거래(월 구독형 리테이너 등)에 유리합니다.
③ 스테이블코인 정산. 도착이 가장 빠릅니다. 분 단위로 확인되고 중계 구간이 없습니다. 다만 클라이언트가 이미 그 방식을 쓰고 있어야 하고, 국내에서 원화로 환전하는 절차를 별도로 설계해야 합니다. 해외 IT 기업이나 원격 팀을 주 고객으로 둔 경우에만 현실적인 선택지입니다.
고르는 기준. 금액이 크고 클라이언트가 대기업이면 ①, 건수가 많고 빠른 확정이 중요하면 ②, 상대가 이미 준비돼 있고 속도가 최우선이면 ③입니다. 실무적으로는 하나만 고르지 말고 청구서 한 장에 세 경로를 모두 열어 두고 상대가 고르게 하는 편이 회수까지의 평균 일수를 가장 크게 줄입니다.
놓치기 쉬운 것. 어떤 경로든 청구서에 통화, 적용 환율 기준, 수수료 부담 주체를 명시해 두세요. “누가 송금 수수료를 부담하는가”를 적지 않아 실수령액이 깎이는 사례가 가장 많습니다.

